씨티은행, 고객가치·집중센터 영등포구로 통합 이전.. 이유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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씨티은행이 고객가치센터와 고객집중센터를 서울 영등포구로 통합 이전한다.

그동안 고객가치센터와 고객집중센터는 각각 서울 강남구와 종로구에 위치해 있어 임대료가 비쌌다. 이에 따라 임대료가 높은 YBD(여의도권역)·GBD(강남권역)·CBD(중심권역)를 피해 상대적으로 저렴한 영등포구로 자리를 옮긴게 아니냐는 해석이 나오고 있다.

씨티은행 관계자는 7일 "고객가치센터와 고객집중센터가 올해 2월과 6월에 서울 영등포구로 통합 이전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현재 강남구 역삼동에 위치한 고객가치센터에는 지점장급의 금융 전문인력이 근무하면서 유선 종합상담 서비스를 제공한다. 종로구에 위치한 고객집중센터에선 고객과 유선상담을 한 금융 전문인력이 이들 니즈에 맞는 상품을 추천한다. 씨티은행은 고객과의 비대면 채널을 강화하겠다는 목표로 두 센터를 만들었다.

통합 이전하는 곳은 영등포구 문래동에 위치한 프라임 오피스(건축 연면적 3만3000㎡ 이상·서울 기준)인 '영시티'다.

지난 2017년 10월 준공된 영시티는 연면적 9만9140㎡, 지하 5층~지상13층 규모다. 두 센터가 이전하면 약 500여명의 직원들이 대거 이동할 예정이다.

"흩어져있던 센터들을 한 곳에 모은다는 취지"라는게 은행측의 입장이지만, 업계에선 이번 행보를 두고 다양한 해석이 나온다. 최근 문래동이 새로운 오피스타운으로 주목받고 있기 때문이다. 오피스 시장 비주류였지만 YBD·CBD·GBD에 비해 임대료가 비교적 저렴하고 새 건물에 입주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금융권에선 카카오뱅크 고객센터가 이미 일찌감치 영시티에 입점해 있다.

부동산 업계에 따르면 영시티의 3.3㎡당 임대료는 5만6000원선으로 영등포구 주변 오피스 가격(3.3㎡당 4만3000원대) 보다 조금 높지만, 주요 권역과 비교하면 낮은 편이다. 한국감정원에 따르면 지난해 4·4분기 기준 여의도의 3.3㎡당 임대료는 6만7000원선이다. 씨티은행 관계자는 "센터들이 여러 빌딩으로 나누어져 있다보니 업무 효율성이 떨어지는 문제가 발생했다"면서 "통합 이전을 통해 이같은 문제점을 개선하고, 씨티 글로벌 표준의 사무공간을 조성해 직원들의 근무의욕을 높이기 위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jyyoun@fnnews.com 윤지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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